푸른방송

달성군과 달성군도시재생지원센터는 지난 20일 설화리 일원에서 주민 주도 도시재생 공모사업인 ‘마을회관 40년 작별, 상여소리 축제’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축제는 2022년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마을회관 신축 계획에 따라, 40년간 마을의 중심 역할을 해온 마을회관과의 작별을 기념하고 새 공간의 출발을 알리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행사에는 지역 주민들과 도시재생 관계자들이 참석해 마을의 과거와 미래를 잇는 다양한 체험과 퍼포먼스를 진행했습니다.

특히 설화리 전통문화인 ‘상여소리’를 주제로 한 장례 퍼포먼스와 퍼레이드는 마을회관과의 이별을 상징적으로 표현해 주민들의 호응을 얻었습니다.

[임이현 대표]/임이현, 설화리 주민협의체 대표

도시재생으로 40년 이어온 우리 마을회관을 철거하고,

새롭게 탄생하는 우리 마을 주민협의체 본거지를

기념하고 축하하기 위해 준비했습니다.

잊혀져가는 상여소리로 어르신들은 옛 기억을 되살리고,

젊은 세대에는 접하기 힘든 문화를 보여주며,

동네 주민들과 후손들도 보고 전수해

명맥을 이어가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주민들로 구성된 ‘설화리 도시재생 주민협의체’는 전통 의상 체험, 유서 쓰기, 장례문화 이해 부스 등 체험형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먹거리와 포토존 등을 마련해 축제 분위기를 더했습니다.

이외에도 마을의 역사와 도시재생 과정을 소개하는 전시, 마을 공예 프로그램인 모빌 만들기 체험, ‘눈꽃처럼팀’의 시식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습니다.

[서태선 이사]

우리가 공유주방을 위해 마을 주민들과 결성했는데,

눈꽃처럼 24명이 모였습니다.

손님들이 오시면 시식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며칠 동안 힘들었지만, 주민들 대부분이 부녀회원이라

모두 합심해 단합이 잘되는 마을입니다, 설화 1리는.

[이홍규 이장]

저희 동네 도시재생사업 주민협의체에서

상여소리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상여소리 축제에 참여해주신 주민 여러분과

상여소리 보존회에 감사드립니다.

다양한 체험행사가 준비되어 있으며,

외지에서 오신 분들과 모든 분들이

시식과 체험행사를 맛보고 즐기시길 바랍니다.

달성군 도시재생지원센터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도시재생사업이 단순한 공간 개선을 넘어, 지역의 문화와 주민의 삶을 재조명하고 공동체 회복을 위한 과정임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사례”라며 

“주민과 함께 만드는 지속 가능한 도시재생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설화리 마을회관 신축을 위한 설계공모는 2024년 11월 진행됐으며, 현재 사업이 순차적으로 추진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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